국민연금 맞벌이 가구 수령액 구조부터 이해하기
맞벌이 가구 국민연금 수령의 기본 개념
맞벌이 가구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이해하려면 가장 먼저 “국민연금은 개인 단위 제도”라는 점을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남편, 아내가 각각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했다면, 노령연금 수급연령에 도달했을 때 각자의 가입기간과 소득에 따라 본인 명의로 연금을 따로 받게 된다. 즉, 한 가구가 두 개의 연금 통장을 갖게 되는 구조로, 이를 합산한 금액이 곧 맞벌이 가구의 국민연금 수령액이 된다.
2025년 기준 국민연금공단 자료와 여러 통계를 보면, 부부가 함께 노령연금을 받는 부부 가구 수와 합산 수령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가입기간이 길고 소득이 높을수록 연금이 많이 쌓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꾸준히 두 사람이 동시에 가입하는 것이 맞벌이 가구 노후 준비에서 가장 기본적인 전략이 된다. 특히 부부 모두 최소 가입기간인 10년을 넘겨야만 노령연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맞벌이 가구에서 자주 헷갈리는 부분들
맞벌이 가구는 외벌이와 비교했을 때 “두 사람 모두 국민연금을 받으니 무조건 유리하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몇 가지 헷갈리는 포인트가 있다. 예를 들어, 기초연금과의 연계, 배우자 사망 시 유족연금과의 중복 조정, 이혼 시 분할연금 가능성 등은 가구 전체의 실질 수령액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특히 배우자가 국민연금을 오래 납부했지만 중간에 소득 공백이 길었던 경우, 단순히 ‘맞벌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대만큼의 합산액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을 받는 경우, 일정 소득 이상이면 기초연금이 깎이거나 감액될 수 있어 “총합으로 얼마를 받게 되는지”를 항상 가구 단위에서 같이 계산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수령액 계산 시에는 단순히 각자의 예상연금액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까지 포함한 전체 노후 소득 구조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연금 맞벌이 가구 수령액 계산 공식과 핵심 개념
기본연금액과 부가연금액 이해하기
국민연금 수령액 계산의 핵심은 ‘기본연금액’과 ‘부가연금액’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노령연금은 크게 기본연금액과 부양가족연금액(부가연금액)을 합산한 형태로 산정되며, 이를 바탕으로 맞벌이 가구의 1인당 연금액을 계산한 뒤 둘을 더하면 가구 합산액이 된다. 여기서 기본연금액은 전체 가입자의 평균소득(A값)과 본인의 평균소득(B값), 그리고 가입기간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설명되는 공식은 ‘전체 가입자 평균소득월액(A값)’과 ‘개인 평균소득월액(B값)’을 활용해 기본연금액을 만들고, 여기에 가입기간에 따른 지급률을 곱해 노령연금 월액을 구하는 구조다. 여기에 배우자나 부모, 자녀 등 부양가족이 있으면 일정 금액의 부양가족연금액이 더해질 수 있다. 맞벌이 가구도 결국 개인 단위 공식이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각자의 가입기간과 평균 소득을 파악하는 것이 첫 단계다.
2025년 기준 소득 상·하한선과 수령액에 미치는 영향
2025년부터 적용되는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은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계산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선이다. 일정 수준 이상 고소득자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에 걸리기 때문에 실제 급여보다 높은 소득을 벌더라도 연금 산정에는 상한선까지만 반영된다. 반대로 소득이 매우 낮은 가입자는 기준소득월액 하한으로 인해 일정 수준 이상 금액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산정된다.
맞벌이 가구의 경우 한 사람은 상한에 가까운 고소득, 다른 한 사람은 하한 근처의 저소득인 조합이 흔히 발생한다. 이때 고소득자의 국민연금은 상한선 덕분에 ‘과도한 불리함’을 줄이고, 저소득자는 하한선 덕분에 일정 부분 연금액이 보완된다. 결과적으로 가구 전체로 보면 소득 분포가 넓더라도 국민연금 구조상 일정 수준의 균형이 이루어지는 효과가 있다.
맞벌이 가구 유형별 국민연금 수령액 예시
평균 소득 맞벌이 가구 사례
맞벌이 가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케이스는 두 사람이 모두 직장가입자로, 중간 정도의 소득과 20~30년대 가입기간을 가진 평균적인 맞벌이 유형이다. 예를 들어 남편이 25년간 기준소득월액 약 230만 원 수준, 아내가 20년간 200만 원 수준으로 보험료를 납부했다면, 국민연금 산식상 남편은 약 120만~130만 원, 아내는 약 90만~100만 원 내외의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예시들이 자주 제시된다. 이 경우 부부 합산 국민연금은 대략 210만~230만 원 수준이 된다.
이처럼 ‘평균 소득에, 평균 가입기간’을 가진 맞벌이 가구라면 국민연금만으로도 부부 합산 200만 원대 중후반에 가까운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실제 수령액은 가입 내역, 소득 변동 이력, 추납·반납 여부, 물가 변동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시 수치를 참고하되, 최종 금액은 반드시 공식 모의계산기를 통해 다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고소득 맞벌이 가구 사례
고소득 맞벌이 가구의 경우 기준소득월액 상한에 가깝게 연금보험료를 납부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남편이 30년 동안 350만 원 수준의 기준소득월액, 아내가 25년 동안 300만 원 수준으로 가입한 경우, 남편이 월 150만 원, 아내가 120만 원 정도를 받는 예시가 자주 언급된다. 이때 부부 합산 국민연금은 약 270만 원 수준으로, 국민연금만으로도 상당히 높은 노후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고소득 맞벌이 가구는 기초연금 수급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크고, 세금 부담도 더 클 수 있다. 또한 퇴직연금, 개인연금까지 함께 준비한 경우 전체 노후소득이 높아지는 대신 연금소득세 등 세부담 구조를 미리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고소득 맞벌이 가구일수록 단순히 “얼마나 많이 받을까”를 넘어서, “세후 실수령액과 가구 전체 세부담”까지 함께 고려한 연금 설계가 필요하다.
국민연금 맞벌이 가구 수령액 계산 절차
1단계: 개인별 가입이력과 소득 확인
맞벌이 가구 수령액 계산의 첫 단계는 남편과 아내 각자의 국민연금 가입내역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내 연금 조회’ 또는 ‘예상연금 간단계산’ 서비스에 접속해 가입기간, 월별 기준소득월액, 납부 여부 등을 확인한다. 이때 직장가입·지역가입·임의가입·임의계속가입 등의 이력도 함께 체크해야 한다.
가입내역을 확인하면서 특히 중요한 것은 실제 납부기간과 공백기간, 추납 가능기간, 반환일시금 수령 이력 등이다. 납부 공백이 많은 경우에는 추후 추납 제도를 통해 채울 수 있는지, 이미 반환일시금을 받은 적이 있다면 반납을 통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지 같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런 준비가 되어 있어야 뒤에서 설명하는 모의계산 단계에서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단계: 모의계산기를 활용한 예상연금 산출
개인별 가입내역을 확인했다면 그다음은 국민연금공단의 예상연금 모의계산 서비스를 활용하는 단계다. 여기에서 현재까지의 가입 정보와 향후 예정 소득, 납부기간 등을 입력하면, 60세 또는 65세 등 수급연령 도달 시점의 예상연금액을 월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맞벌이 가구라면 이 작업을 남편과 아내 각각 따로 수행해 두 개의 예상연금액을 구한다.
이후 두 사람의 예상연금액을 단순 합산하면 ‘국민연금 기준 맞벌이 가구 합산 수령액’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여기에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다른 노후 소득까지 별도로 계산해 합산하면 전체 가구 노후소득 구조를 보다 현실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다만 모의계산 결과는 물가, 임금상승률, 제도 개편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맞벌이 가구, 외벌이 가구와의 비교
맞벌이 vs 외벌이 국민연금 수령 구조 비교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의 가장 큰 차이는 연금 수령 주체가 한 명인지, 두 명인지에 있다. 외벌이 가구에서는 주로 한 사람이 장기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령연금을 받고, 배우자는 별도의 국민연금이 없거나 가입기간이 짧아 연금액이 매우 적은 경우가 많다. 반면 맞벌이 가구에서는 두 사람이 모두 일정 기간 이상 납부해 두 개의 연금이 발생하므로, 가구 전체 연금소득이 안정적이고 위험 분산 효과도 크다.
예를 들어 외벌이 가구에서 남편만 30년 가입해 월 150만 원을 받는 경우와, 맞벌이 가구에서 남편이 25년·아내가 20년 가입해 각각 130만 원, 100만 원을 받는 경우를 비교해 보면, 후자가 가구 합산 수령액에서 더 유리하다. 게다가 어느 한쪽의 소득이 줄거나 사망하더라도 남은 배우자가 자기 명의의 연금을 통해 최소한의 노후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맞벌이 구조가 장기적으로 더 안전한 선택이 된다.
맞벌이와 외벌이 비교 표
| 구분 | 맞벌이 가구 | 외벌이 가구 |
| 연금 수령 인원 | 부부 모두 수령 | 주로 1인만 수령 |
| 가구 합산 연금액 | 대체로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 소득 위험 분산 | 두 사람으로 분산 | 한 사람에게 집중 |
| 배우자 사망 시 리스크 | 본인 연금으로 일부 보완 가능 | 유족연금 의존도 높음 |
맞벌이 가구에서 기초연금과의 관계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연계 구조
맞벌이 가구 노후소득을 계산할 때 빠트리기 쉬운 부분이 기초연금이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계층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제도로, 국민연금과는 별도의 제도이지만 실제 지급 단계에서는 소득인정액과 연계되어 감액될 수 있다. 특히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받는 ‘부부가구’의 경우 단독가구에 비해 1인당 기초연금액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단독가구 기준 최대 기초연금액과, 부부 모두 받는 부부가구의 최대 수령액은 다르게 설정되며, 국민연금 등 다른 연금소득이 많을수록 기초연금 일부가 깎일 수 있다. 따라서 맞벌이 가구는 국민연금 합산 수령액이 높아지는 대신, 기초연금에서는 다소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전체로 봤을 때는 여전히 맞벌이가 유리한 경우가 많지만, “기초연금이 생각보다 적게 나오는 이유”를 이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맞벌이 가구 기초연금 유의사항
기초연금 수급 여부와 금액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국민연금만이 아니라 금융자산, 부동산, 기타 소득 등을 포함한 ‘소득인정액’이 기준이 된다. 맞벌이 가구는 두 사람이 모두 노동소득, 연금소득을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득인정액이 기준선을 넘어서면서 기초연금이 감액되거나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노후에 기초연금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지 미리 시뮬레이션 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60대 초반에 퇴직 후 바로 연금을 수령할지, 수급 시기를 연기할지에 따라서도 소득인정액 구조와 실제 가계 현금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일부 가구는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조정해 기초연금 수급을 다소 유리하게 가져가는 전략을 선택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설계는 세금, 건강보험료, 생활비 등 여러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배우자 사망 시 유족연금과 맞벌이 가구의 선택
유족연금과 본인 연금의 중복 수령 원칙
맞벌이 가구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배우자 사망 시 유족연금과 본인 연금의 관계다. 배우자가 국민연금을 받던 중 사망하면 남은 배우자는 유족연금 수급권을 갖게 되는데, 이때 본인도 이미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면 두 연금을 그대로 다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중복조정 규칙에 따라 선택 또는 일부만 수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본인 연금과 유족연금 중 더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남편이 사망해 유족연금으로 월 100만 원을 받을 수 있고, 아내가 본인 연금으로 90만 원을 받고 있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때 아내는 본인 연금 90만 원 전액과 남편 유족연금의 일부, 예를 들어 50%인 50만 원을 합해 총 140만 원을 받는 식의 예시가 자주 소개된다. 이런 중복조정 규칙 때문에 “배우자가 사망하면 내 국민연금이 얼마나 바뀌는지”를 미리 이해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맞벌이 가구 유족연금 전략
맞벌이 가구는 두 사람이 모두 연금 수급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배우자 사망 시 유족연금 선택에서 고민이 커질 수 있다. 본인 연금액이 크고 배우자의 연금액이 상대적으로 작다면, 유족연금을 일부만 더해 받는 방식이 유리할 수 있고, 반대로 본인 연금이 적고 배우자 연금이 매우 클 경우에는 유족연금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이때 각각의 금액, 세금, 기초연금, 건강보험료까지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또한 유족연금은 노령연금 외에도 장애연금, 조기노령연금 등 다양한 상황과 연계될 수 있다. 맞벌이 가구 기준으로는 “어느 쪽의 연금이 더 큰지, 언제부터 받는지, 사망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 최적 선택이 달라진다. 따라서 부부가 함께 노후 설계를 할 때에는 유족연금까지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로 미리 계산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혼, 분할연금과 맞벌이 가구 수령액
분할연금 제도의 기본 구조
맞벌이든 외벌이든, 부부가 이혼하게 되는 경우 국민연금의 분할연금 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할연금은 혼인 기간 동안 쌓인 국민연금을 ‘재산분할’의 개념으로 나누는 제도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배우자의 노령연금 중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부분의 일정 비율을 상대 배우자가 분할해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고, 양쪽 모두 노령연금 수급연령에 도달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월 30만 원의 연금을 받는데 그중 혼인 기간에 해당하는 금액이 30만 원 전부라고 가정해 보자. 아내가 분할연금을 청구해 인정되면 남편 연금에서 15만 원을 떼어 아내에게 지급하고, 남편은 15만 원이 줄어든 15만 원, 아내는 기존 자신의 연금에 15만 원이 추가된 구조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분할연금은 이혼 이후의 노후 소득 불균형을 완화하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맞벌이 가구에서의 분할연금 유의점
맞벌이 가구의 경우 부부 모두 상당한 기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혼 시 분할연금이 양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쪽이 다른 쪽보다 훨씬 높은 소득과 긴 가입기간을 갖고 있다면, 소득 격차가 큰 배우자의 연금에서 더 많은 분할연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거나 진행할 때에는 단순히 현재 재산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발생할 국민연금 수령액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분할연금의 비율은 기본적으로 1/2이지만, 최근 개정 이후에는 당사자 간 협의나 법원의 판단에 따라 비율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맞벌이 가구에서 각자의 경제적 기여도와 혼인 기간 동안의 실제 상황(육아, 가사노동, 경력 단절 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분할 비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관련 법률 상담과 연금 상담을 함께 받는 것이 좋다.
맞벌이 가구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방법
가입기간을 늘리는 전략: 추납·임의계속가입
맞벌이 가구가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리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가입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10년을 넘는 각 1년마다 지급률이 증가하는 구조라, 20년보다 30년 가입이 훨씬 유리하다. 만약 경력 단절, 사업 실패, 실직 등으로 납부하지 못한 기간이 있다면 추후 추납 제도를 이용해 그 기간의 보험료를 뒤늦게 납부함으로써 가입기간을 회복할 수 있다.
또한 직장을 그만두더라도 임의가입, 임의계속가입 제도를 활용하면 연령 상한까지 국민연금을 계속 납부할 수 있다. 맞벌이 가구라면 한 사람이라도 소득이 있는 동안 다른 한 사람의 임의가입을 도와 전체 가구 가입기간을 늘리는 것도 전략이 된다. 예를 들어, 남편이 60세까지 직장에 다니는 동안 아내가 55세 이후 임의계속가입을 통해 추가로 5년을 더 납부하면, 아내의 연금액은 물론 가구 합산 수령액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소득 수준에 맞춘 보험료 조정 전략
국민연금 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의 일정 비율로 결정되므로, 소득이 높을수록 더 많이 납부하고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된다. 다만 자영업자나 지역가입자의 경우, 기준소득월액을 선택하거나 신고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준소득월액을 높게 설정하면 향후 연금액을 키울 수 있지만, 현재 가계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높게 설정하면 생활비 압박이 생길 수 있다.
맞벌이 가구라면 두 사람 중 한 명의 소득이 매우 높고 다른 한 명의 소득이 낮은 경우, 고소득자의 기준소득월액을 상한에 가깝게 유지하면서 저소득자는 최소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는 식의 조합이 효율적일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가구 전체 보험료 부담 대비 연금 수령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퇴직연금, 개인연금과의 균형을 고려해 “국민연금에 어느 정도까지 집중할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맞벌이 가구를 위한 국민연금 설계 팁
부부 합산 목표액을 먼저 정하기
맞벌이 가구가 국민연금 설계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부 합산으로 노후에 월 얼마를 목표로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다. 여러 연구와 통계를 보면 부부 기준으로 최소 생활비, 적정 생활비, 여유 생활비 수준이 각각 제시되는데, 대략 적정 생활비는 270만~300만 원 수준으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이 중에서 국민연금으로 어느 정도까지 충당하고, 나머지는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으로 채울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부부 합산 국민연금 목표를 220만 원으로 정했다면, 남편 예상연금 130만 원, 아내 90만 원 등으로 개인별 목표를 나누어 설정할 수 있다. 이후 매년 또는 몇 년에 한 번씩 예상연금 조회를 통해 실제 진행 상황을 점검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추납, 추가 가입, 개인연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가구 단위 목표를 설정하면 설계 방향이 훨씬 명확해진다.
국민연금과 퇴직·개인연금의 역할 분담
국민연금은 물가 연동성과 국가 보장을 바탕으로 하는 기본 노후소득 장치이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은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맞벌이 가구에서는 두 사람이 모두 직장에 다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퇴직연금도 각각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국민연금만 크게 만들기보다, 퇴직연금 적립금과 개인연금의 규모를 함께 고려해 “안정적인 기본소득 + 추가 여유자금”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으로 최소 생활비의 70% 정도를 커버하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나머지 30%와 여행, 여가, 의료비 등의 여유 자금을 충당하는 구조를 목표로 세울 수 있다. 이런 구조에서 국민연금은 절대 깨지지 않는 안전판 역할을 하므로, 가급적 반환일시금 수령이나 임의 탈퇴 등으로 국민연금 자격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맞벌이 가구 국민연금 설계 시 자주 하는 실수
한 사람 연금만 믿고 다른 한 사람 가입을 소홀히 하는 경우
맞벌이를 하다가도 육아, 경력 단절, 사업 전환 등으로 한 사람이 국민연금 가입을 중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배우자 연금이 크니까 내 연금은 조금 적어도 된다”라고 생각하며 국민연금 가입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 배우자가 사망하거나 이혼 등으로 상황이 바뀌었을 때 큰 리스크로 돌아올 수 있다. 특히 유족연금, 분할연금이 있다고 해도 본인 명의의 안정적인 연금 수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삶의 안정감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
맞벌이 가구라면 가능한 한 두 사람 모두 국민연금 가입기간 10년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최소 목표로 삼고, 여건이 허락하는 한 20년, 30년 이상을 채우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 설령 한 사람이 비정규직, 단시간 노동, 자영업 등을 전전하더라도, 최저 보험료 수준이라도 계속 납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유리하다.
기초연금과 세금, 건강보험료를 고려하지 않는 설계
국민연금 수령액만 집중적으로 늘리다 보면 기초연금 수급액이 줄어들거나 소득세,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맞벌이 가구는 두 사람이 동시에 연금을 받으면 가구 전체 소득이 높아지기 때문에,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경우 보험료 부담이 꽤 커질 수 있다. 이런 요소를 사전에 고려하지 않고 ‘연금 많이 받는 것’만 목표로 하면 은퇴 후 예상보다 실수령액이 줄어드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 설계 시에는 예상 세전 연금액뿐 아니라, 소득세와 지자체별 건강보험료까지 포함한 세후·실지출 구조를 계산해 보는 게 좋다. 이를 위해서는 세무사, 재무설계사, 국민연금 상담사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주택 보유 여부, 금융자산 규모 등도 건강보험료 산정에 영향을 미치므로 가구 전체 자산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맞벌이 가구별 국민연금 설계 시나리오 비교
일반 맞벌이, 고소득 맞벌이, 단시간·비정규 맞벌이 비교
맞벌이 가구라고 해서 모두 같은 패턴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는 평균 소득 맞벌이, 고소득 맞벌이, 단시간·비정규 맞벌이 등 여러 유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각 유형별로 국민연금 설계 전략과 기대 수령액이 달라진다. 예시를 들어 유형별 남편·아내 가입기간과 소득에 따라 예상 수령액을 비교하면, 자신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평균 맞벌이는 남편 25년, 아내 20년 가입에 중간 수준 소득, 고소득 맞벌이는 30년·25년에 높은 소득, 단시간·비정규 맞벌이는 20년·15년에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을 가진 조합으로 가정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유형별 합산 수령액 범위를 표로 비교하면 각 가구가 현실적으로 목표를 어떻게 설정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
유형별 국민연금 비교 표
| 유형 | 남편 가입이력 | 아내 가입이력 | 남편 예상 연금 | 아내 예상 연금 | 부부 합산 |
| 평균 소득 맞벌이 | 25년 / 중간 소득 | 20년 / 중간 소득 | 약 120만~130만 원 | 약 90만~100만 원 | 약 210만~230만 원 |
| 고소득 맞벌이 | 30년 / 상한 근처 소득 | 25년 / 상한 근처 소득 | 약 150만 원 | 약 120만 원 | 약 270만 원 |
| 단시간·비정규 맞벌이 | 20년 / 낮은 소득 | 15년 / 낮은 소득 | 약 100만 원 | 약 70만 원 | 약 170만 원 |
국민연금과 다른 노후소득원(퇴직연금, 개인연금)의 조합
국민연금 중심 vs 분산형 노후소득 설계
맞벌이 가구는 직장 생활 기간이 길고 소득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우가 많아, 국민연금 외에도 퇴직연금, 개인연금, ISA, 연금저축 등 다양한 노후소득원이 있다. 이때 “국민연금만 믿고 가느냐, 여러 연금을 분산해 구성하느냐”가 중요한 설계 포인트다. 국민연금은 국가 보장과 물가 연동이라는 강력한 장점을 갖지만, 제도 변화 가능성과 한계도 존재한다.
따라서 많은 재무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을 기본축으로 두되,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보완하는 ‘분산형 노후소득 설계’를 권장한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이 전체 노후소득의 50~60% 정도를 담당하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이 나머지 40~50%를 담당하도록 조합하면, 어느 한 제도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생활 수준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맞벌이 가구는 이러한 구조를 만들기 유리한 만큼, 젊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조합 비교 표
| 구성 | 장점 | 단점 |
| 국민연금 중심 설계 | 물가 연동, 평생 지급, 국가 보장 | 수령액 한계, 제도 개편 리스크 |
| 퇴직연금 비중 높은 설계 | 적립금 규모 크게 형성 가능 | 운용 성과에 따라 변동성 존재 |
| 개인연금 비중 높은 설계 | 세액공제, 설계 자유도 높음 | 중도해지·수익률 리스크 |
2025년 현재 맞벌이 가구 국민연금 체크리스트
2025년 11월 기준으로 확인해야 할 항목
2025년 11월 19일 현재, 맞벌이 가구가 국민연금과 관련해 꼭 점검해야 할 항목은 크게 다섯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남편과 아내의 전체 가입기간과 공백기간, 둘째, 현재 기준소득월액과 보험료 수준, 셋째, 추납 가능 기간과 반환일시금 반납 여부, 넷째, 예상연금액과 수급 예정 시점, 다섯째,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과의 전체 조합이다. 이 다섯 가지를 정리해 보면 노후 준비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50대 이후라면 예상연금 모의계산 결과를 기준으로 “앞으로 몇 년을 더 납부해야 어느 정도 수령액이 나오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40대라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가입기간을 늘리고 소득 수준을 관리하는 등 전략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 30대 이하라면 제도 변화 가능성도 크지만, 그만큼 장기간 복리 효과를 누릴 여지도 크다.
연령대별 맞벌이 가구 전략 간단 정리
연령대에 따라 맞벌이 가구의 국민연금 전략은 조금씩 달라져야 한다. 20~30대는 ‘가입 공백 최소화와 장기 납부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40대는 ‘소득 수준 정리와 추납·반납 여부 점검’을 통해 중간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50대 이후라면 구체적인 수령 시점과 수령액, 유족연금, 기초연금, 건강보험료까지 모두 포함한 종합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50대 맞벌이 부부가 현재까지의 예상연금액을 조회해 보니 합산 180만 원 수준이라면, 60세까지 추가로 몇 년을 더 납부하고 추납을 일부 활용했을 때 200만 원 이상으로 올릴 수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계산해 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접근을 통해 남은 기간 동안 현실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보완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맞벌이 가구는 국민연금을 두 사람이 모두 받는 것이 맞나요?
A1. 국민연금은 개인 단위 제도이기 때문에, 남편과 아내가 각각 최소 가입기간(10년 이상)을 채우고 수급연령에 도달했다면 두 사람 모두 본인 명의로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두 금액을 합한 것이 곧 맞벌이 가구의 국민연금 합산 수령액이 된다.
Q2. 맞벌이 가구 국민연금 수령액을 계산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인가요?
A2. 가장 먼저 할 일은 남편과 아내 각자의 국민연금 가입이력과 소득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의 예상연금 조회 또는 모의계산 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예상연금액을 확인한 뒤, 두 금액을 합산해 가구 합산 예상 수령액을 계산할 수 있다.
Q3. 맞벌이 가구가 되면 기초연금은 불리해지나요?
A3. 맞벌이 가구는 두 사람이 모두 연금소득을 가지게 되므로 가구 전체 소득인정액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기초연금 수급액이 감액되거나 수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어 단독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초연금 측면에서는 불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전체 노후소득 측면에서는 여전히 맞벌이가 유리한 경우가 많다.
Q4. 배우자가 사망하면 맞벌이 가구의 국민연금은 어떻게 되나요?
A4. 배우자가 국민연금을 받던 중 사망하면 남은 배우자는 유족연금 수급권을 갖게 된다. 이미 본인도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면 본인 연금과 유족연금 중에서 유리한 조합을 선택하거나, 본인 연금 전액과 유족연금의 일부만 받을 수 있는 등 중복조정 규칙이 적용된다. 구체적인 금액은 각자의 연금액에 따라 다르므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Q5. 이혼하면 맞벌이 가구의 국민연금은 어떻게 나뉘나요?
A5.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분할연금 제도를 통해 혼인 기간 동안 쌓인 상대 배우자의 국민연금 일부를 분할해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혼인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하고, 양쪽 모두 노령연금 수급연령에 도달해야 한다. 맞벌이 가구에서는 두 사람이 모두 상당한 가입기간을 가진 경우가 많아, 분할연금이 양방향으로 발생할 수 있다.
Q6. 맞벌이 가구가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리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A6. 가장 중요한 방법은 가입기간을 최대한 늘리고 납부 공백을 줄이는 것이다. 경력 단절이나 실직 시에는 추납 제도를 통해 공백기간을 메우고, 직장 퇴직 후에는 임의가입·임의계속가입을 활용해 일정 연령까지 납부를 이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소득 수준에 맞춰 기준소득월액을 적절히 유지하면 장기적으로 연금액을 키울 수 있다.
Q7. 맞벌이 가구에서 한 사람의 소득이 낮은데, 국민연금 가입을 계속 해야 할까요?
A7. 소득이 낮더라도 최소 가입기간 10년 이상을 채우고 가능하면 20년, 30년까지 가입기간을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매우 유리하다. 본인 명의의 연금이 있으면 배우자 사망, 이혼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안정적인 노후소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급적 낮은 보험료라도 꾸준히 납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8. 맞벌이 가구가 국민연금만 믿어도 괜찮을까요?
A8. 국민연금은 평생 지급과 물가 연동이라는 큰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가구에 대해 ‘국민연금만으로 충분한 노후 생활’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일반적으로는 국민연금에 더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함께 준비해 총 노후소득 목표액을 채우는 것이 안전하다. 맞벌이 가구는 두 사람이 모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조합을 설계하기 유리하다.
Q9. 지금 당장은 여유가 없는데, 언제부터 국민연금에 더 신경 쓰는 것이 좋을까요?
A9. 20~30대에는 최소한 가입 공백을 만들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하고, 40대 이후부터는 예상연금 조회를 통해 구체적인 수령액과 목표액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50대 이후에는 남은 가입기간이 제한되기 때문에 추납, 임의계속가입, 퇴직연금·개인연금 추가 적립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노후 설계를 서둘러 점검해야 한다. 이렇게 단계별로 전략을 세우면 맞벌이 가구의 국민연금 수령액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